에어아시아 실종기 동체 수색 "탑승객들 손잡은 채 숨져"
▲실종된 에어아시아 여객기 잔해로 추정되는 물체가 바다 위에 떠 있다. 사진출처=BBC뉴스 방송화면 캡처
에어아시아 실종기 동체 수색에 참여했던 한 조종사가 일부 탑승객이 손을 잡은 채 숨져 있었다고 상황을 전했다.
영국 일간 인디펜던트는 30일(현지시간) 인도네시아 신문 콤파스에 실린 C-130 수송기 조종사 트리 위보워 중위의 말을 인용해 인도네시아에서 싱가포르로 가다 자바해에 추락한 에어아시아 여객기(QZ8501편)에서 발견된 시신 중 일부는 서로 손을 잡고 있었다고 보도했다.
위보우 중위는 "처음에는 탑승객들이 생존한 상태로 손을 흔들며 도움을 요청하고 있다고 생각했다"며 "더 가까이 다가가 보니 이미 숨진 상태였다"고 시신과 잔해를 발견한 순간을 묘사했다.
그는 이어 "발견한 시신 7∼8구 가운데 3구는 서로 손을 잡고 있었다"며 "이들이 구명조끼를 입지 않은 상태"였다고 덧붙였다.
에어아시아 실종기 동체로 추정되는 물체는 자바해 해저에서 음파 탐지기에 포착됐다. 그러나 현장의 물살이 거센 탓에 유실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