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네시아 수색당국이 13일(현지시간) 추락한 에어아시아 소속 여객기 블랙박스 2개를 모두 수거했다고 현지언론이 보도했다.
수색당국은 전날 비행기록을 담은 비행기록장치(FDR)를 회수한 데 이어 이날 사고 해역에서 조종사들의 교신내용을 담은 조종석 음성녹음장치(CVR)도 회수했다.
이에 따라 지난달 28일 추락한 에어아시아 QZ8501기의 사고 원인 규명에 더욱 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타탕 쿠르니아디 인도네시아 국가수송안전위원회(KNKT) 위원장은 “FDR의 상태가 양호하다”며 “여기에 담긴 자료를 내려받는 데 3일, 분석에는 약 한 달이 걸릴 것”이라고 말했다.
수색당국은 지금까지 에어아시아기 탑승자 162명 중 48명의 시신을 수습했다. 그 가운데 신원이 확인된 사람은 34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