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명 사망' 안산 인질극 피의자…검거 후 고개 푹 숙이고
(사진=뉴시스)
안산 가정집에서 인질극을 벌인 40대 남성이 결국 제압됐다.
13일 오후 경기 안산 상록구 본오동의 한 다세대주택에서 아내의 전 남편과, 의붓딸, 딸의 친구 등 4명을 붙잡고 인질극을 벌이다 체포된 A씨가 경찰에 의해 끌려나왔다.
안산 경찰은 "경찰특공대가 2시 30분경 옥상에서 인질극이 벌어진 주택의 창문을 깨고 투입해 40대 남성을 체포했다"고 밝혔다.
경찰특공대에 의해 붙잡힌 A씨는 평범한 중년 남성의 모습을 하고 있었다. 검거 당시 단정한 머리에 겨울 점퍼, 흰 카라티를 입은 상태였다.
인질극에서 이 남성은 부인의 전 남편을 살해했으며 시신의 상태로 보아 하루 전에 숨진 것으로 보고 있다.
사망한 남성의 큰 딸과 친구, 작은 딸 등 3명이 인질로 잡혀있었다. 인질범 제압 직후 3명을 구출했으나 A씨의 흉기에 찔린 작은 딸은 끝내 숨졌다.
안산 인질극 범인의 모습에 시민들은 "안산 인질극, 자기 가족을 인질로 잡다니 정말 무섭네" "안산에 정말 흉흉한 소식이 많네요" "안산 인질극, 2명이나 죽이다니. 저런 악마같으니"등 분노를 표출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