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산 인질극 인질범 검거
안산 인질극의 범인인 김모(47)씨가 별거 중인 아내의 전 남편을 목을 찔러 살해한 것으로 드러났다.
13일 신상석 안산상록경찰서장은 안산 인질극과 관련한 중간 수사 결과 브리핑에서 김 씨가 별거 중인 부인 A씨(43)가 자신을 만나주지 않아 인질극을 벌였다며 이같이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이날 경찰 특공대는 사건 발생 5시간여만에 옥상에서 창문을 깨고 주택으로 들어가 김 씨를 검거했다.
진입 당시 전 남편 B씨는 화장실에서 사망한 상태로 발견됐고, 작은 딸은 방에서 의식이 없는 상태로 누워있어 병원으로 후송됐지만 사망했다.
신상석 안산상록경찰서장은 "김 씨는 B씨의 주거지에 들어갔고 어제 21시경 B씨가 들어오자 그와 몸싸움을 벌였다. 이 과정에서 흉기로 목을 찔러 살해하고 화장실에 방치했다"고 밝혔다.
이후 김 씨는 아내 A씨와 통화 도중 격분해 작은 딸을 살해했고, 큰 딸 과 전 남편 지인을 감금, 인질로 삼은 뒤 A씨를 데려올 것을 요구했다고 경찰은 설명했다.
현재 경찰은 검거한 김 씨를 상대로 정확한 범행동기 등을 조사하고 있다.
김씨는 이날 오전 9시 46분부터 의붓딸 2명 등을 묶어둔 채 인질극을 벌이다 사건 발생 5시간여만에 옥상에서 창문을 깨고 진입한 경찰 특공대에 오후 2시30분께 검거됐다.
시민들은 "안산 인질극 인질범 검거, 새해 시작 얼마나 됐다고...", "안산 인질극 인질범 검거, 안타깝다. 둘째딸 사망했네", "안산 인질극 인질범 검거, 범행동기는 뭔가요?"라는 반응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