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일 한화그룹은 김동관 상무가 다보스포럼에 참석한다고 밝혔다. 김 상무 외에 차남규 한화생명 대표가 그룹 내 금융업 대표로, 김창범 한화케미칼 대표가 제조업 대표로 동행하는 등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계열사 CEO를 포함해 포럼 참석 인원은 5명으로 구성됐다. 지난해에는 차 대표와 방한홍 당시 한화케미칼 대표, 김희철 한화큐셀 대표 등으로 참가단을 구성했다.
이달 21~24일 스위스 휴양지 다보스에서 세계경제포럼(WEF), 일명 다보스포럼이 열린다. 140여 개국 정치·경제계 리더 2500여명이 모이는 올해 다보스포럼 주제는 ‘새로운 글로벌 상황’(New Global Context)으로 올해 세계가 당면한 주요 현안들을 조명하게 된다. 클라우스 슈바프 WEF 회장은 “올해 다보스포럼은 복잡성과 속도, 연관성 측면에서 전례(前例) 없는 도전에 직면한 지금, 전 세계 지도자들이 슬기롭게 헤쳐가도록 돕기 위한 자리”라고 말했다.
김동관 상무는 2010년 아버지 김승연 회장과 다보스포럼에 참석한 이후 6년째 개근하는 셈이다. 김 상무는 다보스포럼이 세계 경제 동향을 파악하고 전 세계 각계각층의 지도자들과 친분을 쌓을 좋은 기회라는 판단 아래 지속적으로 참석하고 있다. 특히 임원 승진 이후 처음으로 참석하는 자리라 예년보다 더 많은 준비를 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김 상무는 지난해 행사에서 태양광을 비롯한 에너지 업계 최근 동향을 파악하고 정·재계 인사들과 친분을 구축하는 데 활용했다. 한화는 다보스포럼이 열렸던 콩그레스 센터 지붕에 태양광 발전설비를 설치해 화제가 되기도 해다. 또 김 상무는 지난해 다보스포럼에서 40세 이하 차세대 유망주인 ‘영글로벌리더’(YGL)에 선정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