몽드드물티슈 유정환 전 대표 구속영장, 고객게시판 항의 빗발 "유해물질 때도 믿었는데…"
물티슈 업계의 강자 몽드드가 유정환 전 대표의 기행으로 휘청거리고 있다. 15일 서울 강남경찰서가 유정환 전 대표에게 구속영장을 신청한 가운데 몽드드 고객게시판에는 비난이 빗발치고 있다.
몽드드 고객게시판에는 "믿을 수 없다. 몽드드물티슈 환불해주세요. 유정환 전 대표에 대한 입장을 밝혀라" "유정환 전 대표 벤틀리 추돌사건, 손으로 손바닥 가리려고 하지마세요" "몽드드물티슈 뽕으로 만들지는 않겠죠?"등의 항의성 글이 올라오고 있다. 이 게시판은 몽드드 홈페이지에서 회원가입을 한 후 로그인을 해야만 게시물 작성이 가능하다.
물티슈 업계 1위 몽드드는 지난 2009년 유정환 전 대표와 피아니스트 이루마가 공동론칭한 브랜드다. 안전한 물티슈라는 이미지를 바탕으로 승승장구 하고 있었다.
지난해 유해물질 파동을 겪으며 휘청대기도 했지만, 식약처가 안정성을 확인해 위기에서 벗어났다. 그러나 유정환 전 대표의 이상행동으로 몽드드는 심대한 이미지 타격을 입고 창사 이래 최대 위기를 맞았다.
유정환 전 대표는 지난 10일 오전 서울 강남구 언주로에서 벤틀리를 몰고 운전하다 차량 3대를 연이어 들이받았다. 사고를 낸 뒤엔 아반떼 차량을 훔쳐 타고 달아나다 금호터널에서 BMW 차량을 들이받은 후 서울 중부경찰서 경찰관에 의해 체포됐다. 특히 유정환 대표는 터널 안에서 추돌 사고를 낸 뒤 피해 여성을 폭행하고 검거 과정에서는 옷까지 벗으며 난동을 부린 것으로 알려졌다. 유정환 전 대표는 12일 대표이사 직함을 내려놨다.
한편 유정환 전 대표는 경찰 조사에서 마약 관련 혐의에 대해서는 전면 부인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 관계자에 따르면 유정환 전 대표는 "불면증 때문에 처방받은 수면제를 과다 복용하는 바람에 혼미한 상태에서 이상 행동을 했을 뿐"이라고 주장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