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험개발원 내년 하반기 오픈…차종별 항목 450개로 세분화
보험개발원이 새로운 자동차 수리비전산견적시스템(이하 AOS) 구축작업에 착수했다. 새로운 작업항목을 탑재하고 보안성을 강화한 시스템으로 내년 하반기 오픈할 예정이다.
19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보험개발원은 새로운 AOS 구축을 위해 지난 2일 TF를 구성하고 개발에 본격 착수했다. 이 TF에는 보험개발원 직원 4명, 9~10개의 보험사가 참여하고 있다.
지난해 4월 보험개발원 기술연구소는 국토부에 AOS 선진화 방안을 마련하겠다는 계획을 전달한 바 있다. 당시 기술연구소는 정비공장들의 불만 및 최근 트렌드를 반영해 기존 차종별 250개 항목을 400~450개 이상으로 세분화 한다는 계획을 밝혔다.
또 새로 도입되는 AOS는 보안성이 강화되는 것이 특징이다. 예전에는 보안이 취약한 구조였다. 더불어 보상 프로세스가 개선돼 보험사와 정비공장간 분쟁이 줄어들 것으로 보험개발원은 내다보고 있다.
보험개발원 AOS TF 관계자는 “AOS 시스템은 2003년 최초 개발돼 전산 환경도 많이 바뀌고 시점적으로 맞지 않는 부분이 있어 새로운 시스템 오픈을 준비하고 있다”며“지난해 1년 동안 시스템 관련 연구를 했고, 올해 세부적인 보완을 거쳐 시스템 내용을 결정 할 것”이라고 말했다.
AOS는 지난 2003년 보험개발원 자동차기술연구소가 개발한 수리비 전산견적시스템으로 전국 자동차정비업체 대부분이 이 프로그램을 통해 손보사에 보험정비요금을 청구하고 있다.
앞서 정비업체들이 도입을 주장하는 한길 프로그램은 AOS보다 월 유지비가 2배 비싸며, 작업시간 공임의 경우 2005년 이후 출고된 차종에 대해서는 자체적으로 공임을 책정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