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얼스토리 눈’ 200회 예고편이 공개됐다.
20일 방송되는 MBC 시사교양프로그램 ‘리얼스토리 눈’에서는 안산 인질극 사건에 대해 다룬다.
13일 안산의 한 주택가에서 오전 9시 30분경 가정집 3층에서 때아닌 인질극이 벌어졌다. 긴급 출동한 경찰들이 골목길을 에워쌌고, 주민들은 술렁이기 시작했다. 인질이 된 건 집안에 있던 아버지와 두 자매였다.
굳게 닫혔던 3층 집 대문은 대치 5시간이 지나고서야, 유리창을 깨고 강제 진입한 경찰 특공대에 의해 열렸다. 하지만 집안에 있던 집주인 박 씨(49)와 두 자매 중 막내딸 박민지(가명, 16세) 양이 사망한 채 발견되었다. 인질범은 올해 마흔여섯의 김상훈이었다. 그는 집주인 박 씨의 전처인 최명희(가명, 44세) 씨와 2007년 재혼한 법적 부부 사이였다.
현장에서 즉시 검거된 인질범 김상훈. 그는 경찰 진술에서 아내의 외도를 의심해 범행을 저질렀다고 밝혔다. ‘자신 역시 아이들 엄마의 희생양’이라며, 모든 것을 아내 최 씨의 탓으로 돌렸다. 심지어 현장검증에서는 유족들을 향해 비웃음을 지어 보여, 지켜보는 이들의 분노를 샀다. 인질극이 있었던 그 날 아침에도 아내가 자신의 전화를 받지 않자, 더욱 화가 나 막내딸마저 살해하게 됐다고 했다.
‘리얼 스토리 눈’에서는 단독으로 피해 당사자인 아내 최명희(가명, 44세) 씨와 인질극 현장에 있었던 큰딸 박민정(가명, 17) 양을 직접 만났다. 민정 양은 조심스럽게 제작진에게 ‘3층 집에서의 진실’을 이야기했다. 가족들은 모든 것이 계획적인 범행이며, 예견된 사건이었다고 말했다. 인질극이 벌어지기 일주일 전, 김상훈을 만났다는 아내 최명희 씨. 본인 역시 그에게 납치되었다가 풀려났다고 했다. 그녀는 제작진에게 그날 있었던 김상훈과의 대화 내용을 녹음한 음성 파일을 들려주었다. 예사롭지 않은 욕설이 들려왔고, 위급했던 당시 상황을 충분히 짐작할 수 있었다.
2007년 혼인신고 이후 돌변했다는 김상훈은 최 씨가 가진 직업의 특성상 만나는 사람이 많다는 점을 의심하고, 평소 잦은 폭행을 해왔다고 했다. ‘리얼스토리 눈’에서는 단독으로 피해 당사자 가족들을 만나, 그날의 진실을 공개할 예정이다.
‘리얼스토리 눈’ 200회 예고를 접한 네티즌은 “‘리얼스토리 눈’ 아내와 큰딸은 정말 충격받았겠다”, “‘리얼스토리 눈’ 안산 인질극 사건 안타깝다”, “‘리얼스토리 눈’ 단독인터뷰 어떤 내용 담겨있을까” 등의 반응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