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지상파 DMB 수신기'가 국제전기기술위원회(IEC) 국제표준이 될 전망이다.
기술표준원은 지난 9월과 10월 독일과 영국에서 각각 열린 IEC 기술위원회(TC) 총회에서 '지상파 DMB 수신기', '반도체 습도센서' 등 6종의 기술표준을 제안, 정식 프로젝트로 채택됐다고 9일 밝혔다.
이로써 현재 IEC에서 제정중인 반도체(센서 & 초소형전자소자) 분야 국제표준 규격 12개 중 10개를 우리나라가 제안해 이 분야에서 반도체 강국에 걸맞게 국제표준 선도국가임을 과시했다.
또한 채택된 6 개 기술표준의 프로젝트 리더로 '지상파DMB 수신기'의 한국산업기술대 이재영교수, '반도체 습도센서'의 경북대 박세광교수, '이미지센서'의 세종대 박상식교수, 'RF MEMS 필터'의 광운대 박재영교수, 'MEMS 박막의 기계적물성 측정'의 한국기계연구원 이학주팀장, 'MEMS 패키지 본딩세기 측정'의 경북대 박세광교수가 수임하게 됐다.
이번에 제안한 기술 중 ‘지상파 DMB (T-DMB) 수신기’는 지난해 12월 세계 최초 서비스를 바탕으로 기술력이 검증됐으며, 표준화가 완료되면 세계 단말기 시장 선점으로 단말기 수출과 함께 MPEG 특허료(세계 15% 보유)에 따른 부가 수입이 가능하다.
또 ‘반도체 습도센서‘는 기존 세라믹 센서를 대체할 수 있는 우수 기술로 평가되고 있어, 가전과 산업기기, 자동차 등 센서에 광범위하게 활용될 전망이다.
‘이미지 센서‘는 휴대폰·감시카메라·스캐너 등에 활용되는 기술로, 매년 세계시장 규모가 확대되고 있으며, 삼성전자, 매그나칩 등이 경쟁중이다.
이밖에 ‘RF MEMS 필터‘, ‘MEMS 박막의 기계적 물성 특성‘, ‘MEMS 패키지 본딩 세기 시험방법‘ 등이 이번 제안에 채택되어 관련분야 국제표준화를 선도할 것으로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