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은 21일 성명을 통해 영화 '인터뷰'가 베를린 국제영화제에 출품되는 것을 두고 '테러 선동행위'라고 비난하고 나섰다. 사진은 영화 '인터뷰' 포스터.
북한 외무성은 21일 대변인 성명에서 미국이 ‘인터뷰’를 베를린 국제영화제에 출품한 것은 “표현의 자유와 아무런 인연도 없고 영화제의 목적과 성격에도 맞지 않는 명백한 테러 선동행위”라고 밝혔다고 조선중앙통신이 이날 전했다.
성명은 또 독일이 미국의 대북 압살 책동에 편승하고 있다며 이 영화가 상영된다면 서방이 말하는 ‘표현의 자유’는 곧 ‘자유·폭력·테러의 자유’를 의미하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대변인은 특히 독일의 유대인 학살 등을 거론하며 독일이 ‘인터뷰’를 영화제에서 상영하는 것은 “수치스러운 역사를 되풀이할 수 있는 위험한 발상”이라고 비꼬았다. 아울러 이슬람 세력의 프랑스 파리 테러 사건으로 유럽 전역에서 불안과공포가 계속되는 상황에서 ‘인터뷰’를 상영하는 것은 반테러 분위기에 역행하는 것이라며 상영 중단을 촉구했다.
한편, 베를린영화제 조직위원회는 27일(현지시간) 오후 12시 공식 상영작을 최종 발표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