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씨티은행 자회사인 씨티그룹캐피탈에 대한 인수전이 3파전으로 좁혀졌다.
22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씨티캐피탈의 인수 의향을 나타낸 곳은 대부업체 러시앤캐시로 알려진 아프로서비스그룹과 일본계 자본으로 분류되는 SBI그룹, 제이트러스트로 알려졌다.
아프로서비스그룹은 지난해 7월 예주저축은행과 예나래저축은행을 인수해 오케이저축은행을 출범했다. 하지만 아프로서비스그룹은 최근 동부캐피탈을 비롯해 아주캐피탈 인수전에서도 번번히 실패하기도 했다. SBI와 제이트러스트는 국내 저축은행과 캐피탈사를 인수하며 영역을 넓히고 있다.
SBI는 지난 2013년 3월 옛 현대스위스저축은행으로부터 경영권을 인수한 뒤 지난해 11월 1·2·3·4 계열 저축은행과의 합병 절차를 마무리하고 국내 저축은행 업계 1위로 올라섰다.
제이트러스트는 기존에 보유하고 있던 친애저축은행을 비롯해 SC저축은행(3400억원) 등을 보유하고 있다.
한편, 지난해 10월 한국씨티그룹은 입장문을 내고 "한국씨티그룹캐피탈의 사업을 내년 1분기부터 씨티홀딩스로 편입해 보고토록 하고 매각작업을 포함한 전략적 조치를 내년까지 마무리할 것"이라고 밝힌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