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목 돋보기] 에이티세미콘이 지난해 비메모리 반도체 후공정 관련 해외 신규 고객 5개사를 확보한 것으로 확인됐다. 올해 역시 중국과 일본을 중심으로 적극적인 영업에 나서고 있다.
27일 에이티세미콘 관계자는 “미국을 중심으로 신규 고객사를 확보해 패키징과 테스트를 턴키(Turn-key, 일괄수주)로 수주했다”며 “올해 역시 중국 일본 업체를 중점적으로 공략해 고객사 다변화에 나설 것”이라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이어 “기존 대기업 위주의 편중적인 매출 구조의 한계를 극복하고 수익성 확보를 위해 노력한 결과 해외시장 공략에도 성공했다”며 “지속적으로 해외고객 매출이 증가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에이티세미콘은 지난해 2월 반도체 테스트업체 아이테스트와 패키징사업을 하는 세미텍이 합병한 회사다. SK하이닉스, 매그나칩반도체, 샤프, 후지쯔 등 국내외 대형 IDM업체에서부터 중소형 팹리스업체까지 다양한 고객군을 확보하고 있다. 특히 에이티세미콘은 국내 유일의 반도체 후공정 턴키(Turn-Key) 솔루션을 구축했다.
문경준 아이엠투자증권 연구원은 “에이티세미콘은 기존의 테스트 사업을 하던 아이테스트와 반도체 조립 사업을 하던 세미텍과의 합병을 통해 테스트와 조립 일관 작업이 가능한 턴키 솔루션을 구축했다”며 이를 통해 반도체 후공정 산업 내 입지를 확고히 한다는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에이티세미콘은 주요 고객사인 SK하이닉스를 통한 메모리반도체 후공정 매출도 더욱 확대될 전망이다. 반도체 업황이 개선되며 SK하이닉스가 올해 5조원대 투자를 집행할 계획이기 때문. 이는 지난해(4조8000억원대)보다 늘어난 규모로, 1983년 이 회사 설립 이후 최대다.
투자는 경기도 이천에 건설 중인 신규 공장(M14) D램 라인을 비롯해 공정 전환과 낸드플래시 시설 등에 집중적으로 이뤄질 예정이다.
시장 전망도 밝다. D램익스체인지에 따르면 올해 세계 D램시장 매출은 528억2800만달러로 지난해보다 14% 성장할 것으로 관측된다. 스마트폰과 태블릿PC용 모바일D램 수요가 갈수록 늘어나고 있고 기업용 서버 교체·신규 수요도 증가하고 있어서다.
한편, 에이티세미콘은 작년 3분기까지 누적 매출 1121억원, 영업이익 70억원을 냈다. 지난해 연간 영업이익 흑자전환에 성공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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