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충칭 5공장 협력 “논의 중”
[종목돋보기]화신이 현대자동차와 중국에 동반 진출한다.
현대차가 중국 허베이(河北)성 창저우(滄州)시에 제4공장을 증설함에 따라 화신 또한 관련 라인을 설치하며 자체적인 중국 2공장 건립에 나선다. 글로벌 공급 물량 증대로 수익성 개선의 기대감이 무르익고 있다.
11일 화신에 따르면 자동차용 섀시와 차체의 주요 부품을 생산하는 이 회사는 현대차가 오는 3월 30만대 규모의 중국 4공장을 착공함에 따라 올해 1분기 내 같은 지역에 자동차 섀시 부품 공장을 증설한다.
현대차 허베이공장은 프레스, 차체, 도장, 의장을 모두 갖춘 종합공장으로 창저우시 209만5000㎡의 부지에 건평 22만1000㎡ 규모로 건설된다. 완공 시점은 2016년 하반기 예정이다.
화신은 이번 중국 2공장 증설을 현지 파트너와 합작하는 방식으로 진행한다. 생산능력과 관련해서는 현지 업체와 협의 중으로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
회사 관계자는 “현대차의 4공장 동반진출이 확정됐다”며 “현대차의 진출 시기보다 앞서 중국에 인력을 파견해 토지 선정 등의 작업을 진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중국 제2공장이라고 볼 수 있는 이번 증설은 당사가 100% 출자하는 방식이 아닌 중국 현지 업체와 함께 진행하는 쪽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화신은 중국 2공장 증설에 따라 뚜렷한 실적 개선세를 보일 것으로 기대된다.
화신은 현대ㆍ기아차의 국내물량 약 40%와 인도·중국 베이징·미국·브라질공장을 전담하면서 현대차그룹의 글로벌 물량의 약 53%를 담당하고 있다. 화신이 현대차의 글로벌 성적에 따라 실적이 움직였다는 점에서 현대차의 중국 공략이 가속화 될수록 화신의 납품 물량 역시 증가하며 수혜를 입을 것으로 보인다. 다만 공장 가동 초기에는 비용 증가 등으로 수익성이 악화될 위험성도 존재한다.
화신은 현대차가 오는 7월 충칭에 착공할 5공장에는 동반진출 여부가 확정되지 않았다. 충칭공장은 생산능력이 30만대 규모로 200만㎡ 부지에 프레스, 차체, 도장, 의장, 엔진 생산설비를 갖추고 27만4000㎡ 규모로 건립될 예정이다.
화신 관계자는 “아직 충칭공장에 동반진출할지 여부는 확정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한편 화신과 함께 현대차의 중국 공장 증설의 수혜주로 일지테크, 현대위아, 성우하이텍 등이 꼽히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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