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레는 설/볼거리] 뛰는 ‘조선명탐정’ 위협하는 ‘킹스맨’

입력 2015-02-13 1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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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년 만에 돌아온 ‘조선명탐정’ 예매 1위로 흥행 예고

설 명절은 극장가 ‘대목’이다. 가족 단위 관람객이 가장 많이 극장을 찾는 시기이며, 성수기 흥행을 노리는 영화들의 개봉이 이어져 다양한 영화의 향연이 펼쳐진다. 주말 포함 5일의 연휴인 이번 설에는 명절 단골손님인 코믹 영화부터 가족단위 관객을 노린 애니메이션까지 장르별 화제작이 자리하고 있다. 코믹 장르의 대표작으로 영화 ‘조선명탐정: 사라진 놉의 딸’이 이목을 끈다.

‘조선명탐정: 사라진 놉의 딸’은 2011년 470만 관객을 동원한 ‘조선명탐정: 각시투구꽃의 비밀’의 후속작으로 김명민·오달수 콤비가 4년 만에 뭉쳐 관심을 모은다. 특히 전편에서 한지민이 홍일점으로 관객의 시선을 사로잡았다면 이연희가 게이샤로 분해 볼거리를 더할 예정이다. 실제 ‘조선명탐정: 사라진 놉의 딸’은 9일 기준 영화진흥위원회 통합전산망 예매율 1위를 달리고 있어 설 극장가 흥행을 예고했다. ‘조선명탐정’에 맞선 할리우드 액션 블록버스터도 설 극장가에 청량함을 안겨줄 예정이다. 영화 ‘킹스맨: 시크릿 에이전트’는 루저로 낙인 찍혔던 청년(태런 애거튼)이 전설적인 베테랑 요원(콜린 퍼스)에게 전격 스카웃 된 후, 악당 발렌타인(사무엘 L. 잭슨)에게 맞서는 내용을 담았다. ‘엑스맨: 퍼스트 클래스’ 흥행을 견인했던 매튜 본 감독과 마블 코믹스의 인기 작가 마크 밀러가 호흡을 맞춰 기대를 모은다.

또 조니 뎁의 신작으로 나치의 비밀계좌가 숨겨진 전설의 그림을 둘러싸고 벌어지는 희대의 미술품 사기극을 그린 작품 ‘모데카이’와 ‘고백’의 원작자이자 추리 소설가 미나토 가나에의 동명소설을 영화화하고 일본 대표 여배우 이노우에 마오가 출연해 화제를 모으고 있는 ‘백설공주 살인사건’이 호평 속에 설 극장가 다크호스로 떠오르고 있다.

여기에 ‘언터처블: 1%의 우정’을 연출한 올리비에르 나카체 감독이 메가폰을 잡은 ‘웰컴, 삼바’와 수녀원에서 자란 소녀 안나가 유일한 혈육인 이모 완다를 만나 자신의 본명이 ‘이다’라는 뜻밖의 사실을 알게 되고, 이후 자신의 과거와 가족에 얽힌 비밀을 찾아 떠나는 동행을 그린 작품 ‘이다’는 각종 시상식에서 수상하며 마니아 관객의 선택을 기다리고 있다.

또 판타지 뮤지컬 애니메이션 ‘오즈의 마법사: 돌아온 도로시’와 ‘명탐정 코난’ 연재 20주년을 맞아 스페셜하게 제작된 ‘명탐정 코난: 코난 실종사건-사상 최악의 이틀’, 폴 티비트 감독이 메가폰을 잡아 할리우드 애니메이션으로 재탄생한 ‘스폰지밥3D’, 유럽에서 북극·아프리카까지 꼬마새의 모험을 담은 프랑스 애니메이션 ‘옐로우 버드’, ‘도라에몽: 스탠바이미’ 등은 어린이 관객의 눈길을 사로잡으며 설 연휴 반짝 흥행을 기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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