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려가 현실이 됐다. 이태임과 클라라. 두 사람의 이름만 들어도 많은 사람들이 떠올리는 공통의 이미지가 있다. 바로 빼어난(?) 몸매다. 두 사람은 연기를 본업으로 하는 배우지만 정작 뛰어난 연기력을 보이지 못했다. 연기의 세기는 매우 좁고 발성에서부터 캐릭터 소화력에 이르기까지 적지 않은 문제를 노출해 시청자나 전문가에게 연기자로서 좋은 평가는 받지 못했다.
이태임과 클라라, 두 사람은 대신 방송이나 화보, SNS등을 통해 빼어난 몸매를 잘 드러난 노출 의상이나 포즈 등으로 화제와 논란이 되면서 유명세를 얻었다. 이 때문에 이태임과 클라라는 대중에게 섹시한 몸매와 노출 등의 강렬하면서도 단선적인 이미지의 연예인으로 각인됐다. 방송 등 대중매체는 이태임과 클라라의 노출과 섹시한 몸매를 확대재생산하며 대중의 눈길을 끄는데 열중했고 두 사람 역시 이 작업에 직간접적으로 동참했다.
이 때문에 작가 공지영은 트위터를 통해 “솔직히 여자 연예인들의 경쟁적 노출, 성형 등을 보고 있으면 여자들의 구직난이 바로 떠오른다. 먹고 살 길이 없는 듯하다. 이제는 연예인뿐 아니라 TV나 매체에 나오는 모든 여성들도 그 경쟁 대열에”라며 일부 여성 연예인에 대한 노출 문제점을 비판했다. 이에 대해 클라라는 SNS를 통해 “뜨끔해서 드리는 말씀이지만 제게 관심은 직장인 월급과 같고 무관심은 퇴직을 의미해요. 월급을 받아야 살 수 있는 것이다. 하지만 월급이 삶의 목표가 아니듯 제 목표도 관심이 아니에요. 훌륭한 연기자가 되는 것이에요”라고 반박하기도 했다.
몸매로 대중의 시선을 잡은 두 여자 연예인이 구설수에 휘말려 추락의 위기에 놓여 있다. 이태임은 최근 MBC ‘띠동갑내기 과외하기’ 촬영도중 출연진에게 욕설을 했다는 의혹 보도가 쏟아지고 논란이 증폭되면서 프로그램에서 하차했다. 하지만 이태임에 대한 비난의 소리는 계속 이어지고 있다.
클라라 역시 폴라리스와의 계약 해지를 둘러싸고 펼치는 과정에서 그녀는 전속계약 해지 소송 제기 사유가 다름 아닌, 소속사 이모 회장의 문자 메시지로 인한 “성적 수치심” 때문이라는 주장을 펼쳐 큰 충격을 줬다. 하지만 대중매체를 통해 공개된 클라라와 이모회장간의 카카오톡 개인 문자 대화로 인해 대중의 비난이 클라라에 향했다. 클라라는 자신의 한말에 대한 거짓말 논란이 반복되면서 별명이 ‘구라라’까지 붙게 됐다.
몸매로만 대중의 시선을 끈 클라라와 이태임은 연기자로서 부족한 연기력에 대해 치열한 고민과 반성 그리고 개선을 위한 피나는 노력을 기울여야했음에도 그러지 못한 채 부족한 연기력만을 노출했다. 그리고 여기에 말을 잘못해 이제 구설수까지 오르고 있다. 대중의 비난이 갈수록 거세지며 연예인으로서 추락을 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