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동 4개국 순방 동행 기업도 8.7억불 경제 성과
중동 4개국을 돌며 세일즈에 나섰던 박근혜 대통령이 9일 오전 성남공항을 통해 귀국했다.
박 대통령은 지난 1일부터 쿠웨이트와 사우디아라비아, 아랍에미리트(UAE), 카타르를 차례로 방문해 각각 정상회담을 갖고 에너지·건설을 비롯해 보건의료, 정보통신기술, 식품 등 고부가가치 분야에서 협력을 확대했다.
박 대통령은 각종 양해각서(MOU) 체결 등을 통해 쿠웨이트 381억 달러, 사우디 54억 달러, UAE 230억 달러, 카타르 290억 달러 등 총 1000억 달러 규모의 직·간접 경제 효과를 창출 또는 지원했다.
청와대는 특히 △한국형 중소형 원전인 ‘스마트’ 수출 △이슬람권 음식인 할랄 식품의 세계 시장 진출 교두보 마련 △보건 의료 협력 확대 △창조경제 모델 첫 수출 등을 이번 순방의 주요 성과로 꼽았다.
이와 함께 116개 업체에서 117명이 참여, 사상 최대 규모로 꾸려진 경제사절단 가운데 115개사가 상대국 260개 기업들과 총 489건의 상담을 추진했다. 그 결과 총 44건, 8억7000만 달러 규모의 사업들이 현장에서 계약이 체결되거나 조만간 체결될 것으로 전망되는 등 예상을 뛰어넘는 성과도 도출됐다.
청와대는 “이번 순방을 통해 우리에게는 중동의 재발견, 중동 국가들엔 우리를 파트너로 재인식하는 계기가 됐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