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아원이 재무구조 개선을 위해 1000억원대 자산 매각에 나선다.
9일 금융투자(IB)업계에 따르면 동아원은 당진탱크터미널을 비롯해 온·오프라인 친환경 유기농 사업체 해가온, 8147평 규모의 동아원 인천 공장을 매물로 내놓고 최근 안진회계법인을 매각 주간사로 선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아산만에 위치한 당진탱크터미널은 용지 및 부두 시설 등 총 6만평 규모로 지분 가치가 1000억원을 넘을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당진탱크터미널의 경우 신사업 진행 혹은 매각 모두 동아원에 호재로 작용할 수 있다는 것이 증권가의 분석이었다.
탱크터미널 사업은 유류, 화공약품 및 가스를 보관·운송·판매하는 사업으로 영업이익률이 40% 이상인 고마진 사업으로 알려져 있다.
동아원은 당진탱크터미널 외에도 네이쳐뷰 등 온·오프라인 채널을 보유하고 있는 친환경 유기농 사업체 해가온과 8147평 규모의 동아원 인천 공장 등도 매각할 방침이다.
동아원은 앞서 지난 1월에도 재무구조 개선을 위해 자사주 320만주를 매도해 98억5600만원가량을 확보한다고 공시했다. 여기에 동아원이 보유하고 있던 갤럭시아컴즈 지분 6.24%(190만7507만주) 전량을 범LG가(家) 3세인 구본호 씨에게 처분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