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대륙 147개 도시 대표단 모여 지속가능한 도시의 미래 논의
세계 최대 도시 네트워크인 이클레이(ICLEI, International Council For Local Environmental Initiatives) 세계도시 기후환경총회가 오는 4월 8~12일 5일간 서울에서 개최된다.
이번 총회에서는 전 세계 6대륙 147개 도시 대표단과 NGO 관계자 등이 한 자리에 모여 ‘도시의 미래를 위한 지속가능한 해법’을 주제로 도시의 지혜와 경험을 나누고 온실가스 저감을 위한 도시의 역할과 협력방안을 모색한다.
이클레이는 지속 가능한 도시의 미래를 위한 세계 지방정부 네트워크로서 1990년 설립됐다. 현재 87개국 1000여개 도시 및 지방정부 네트워크가 회원으로 활동 중이며, 한국에선 서울을 비롯해 인천, 부산, 제주, 수원 등 총 51개 도시가 가입해있다.
서울시는 전 세계 주요 도시가 모이는 서울총회를 기회로 삼아 ‘서울의 우수환경정책’과 ‘국내 친환경·녹색 기업’ 알리기에도 주력한다는 계획이다. 총회 기간 동안 원전하나줄이기 등 서울시 대표정책을 전 세계 도시 시장단에 소개하고, 서울의 환경관련 시설 15곳의 견학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한편, 10여개 개발도상국들과는 총회 기간 중 MOU를 체결해 시 우수 정책과 관련 기업의 동반수출을 견인한다.
행사 2일차인 4월 9일에는 매출액 1억불 이상의 유력 발주처, 정부·공공기관 발주처 등 27개국 70개사 해외바이어가 참여하는 상담회를 서울플라자호텔 그랜드볼룸에서 열고 국내 친환경·녹색기업의 실질적 해외진출을 지원한다.
10일에는 DDP인근 장충단로 310m 4차로가 보행전용거리로 운영되고, ‘기후변화대응을 위한 서울의 약속’ 선포식, 세계 도시 시장단의 지지선언 후 모든 참석자들의 가두행진이 진행된다.
서울시는 이와 같은 내용으로 동대문디자인플라자와 신청사, 서울광장에서 개최되는 ‘2015 이클레이 세계도시 기후환경총회’의 세부 프로그램을 공개, 주최 도시로서 성공적인 개최를 위해 행정력을 집중하겠다고 10일 밝혔다.
이번 총회엔 반기문 UN 사무총장, 영국 찰스 왕세자, 크리스티아나 피게레스 UN기후변화협약 사무총장도 영상 메시지를 통해 온실가스 감축을 위한 도시들의 노력에 힘을 싣는다.
도시간 협의를 통해 박원순 서울시장이 채택선언하는 ‘서울선언문’은 지구적 위기 상황을 진단하고 도시의 지속가능발전을 위한 선도적 행동실행, 다가올 COP21 협상 등 지구적 현안사항에 대한 도시의 대응, 지속가능성에 기여하는 지방정부의 역할이 담긴다.
박 서울시장은 “서울에서 개최되는 이번 이클레이 세계총회가 어느 총회보다 의미있는 합의를 도출할 수 있도록 행정력을 집중하겠다”며, “우리 인류가 직면한 자원고갈, 환경오염, 기후변화 등의 문제에 대한 도시간 협력네트워크를 강화하고 서울과 우리기업의 해외진출의 기회로 삼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