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움증권은 11일 삼성전자가 스마트폰과 디스플레이 사업의 빠른 회복세를 기반으로 올 1분기 실적이 시장 컨센서스를 웃돌 것이라고 전망했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고 목표주가는 180만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삼성전자는 올해 1분기 매출액은 전년 대비 9% 감소한 49조900억원, 영업이익은 35% 줄어든 5조5200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된다. 사업부별 추정 영업이익은 IM 2조3700억원, 반도체 2조7600억원, 디스플레이 4800억원으로 예상되며 CE만 영업손실 1100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보인다.
김병기 키움증권 연구원은 “1분기 영업이익 추정치는 기존 전망치인 4조9100억원 대비 12% 상향된 것인데 특히 스마트폰과 OLED 사업이 예상보다 선전하고 있다”고 말했다.
스마트폰은 제품 라인업 재정비 효과, 타이트한 재고관리와 마케팅비용의 계절적 감소 등에 힘입어 수익성 회복세가 진행되고 있다. OLED는 중저가 스마트폰 탑재 확대, 외부 고객사로의 판매 증가 등에 따른 가동률 개선효과에 기인해 지난해 하반기의 극심한 부진에서 탈출하고 있다.
키움증권은 삼성전자의 올해 영업이익 추정치는 기존 26조900억원에서 28조3800억원으로 9% 상향했다. 삼성전자의 올해 실적 전망의 변수는 △갤럭시S6의 흥행여부 △시스템LSI 사업부의 턴어라운드 강도 △OLED 사업의 이익회복 속도 등이다.
김 연구원은 “연간 실적은 1분기를 저점으로 우상향할 전망이며, 실적 회복세에 주목한 비중확대 전략이 유효할 것으로 판단한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