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종인 청와대 안보특보는 12일 이른바 한국수력원자력 해커의 내부자료 재유출 사건에 대해 북한의 소행으로 본다고 밝혔다.
이데일리에 따르면 그는 이날 미래창조과학부 주최 ‘차세대 보안리더 양성프로그램(Best of the Best·BoB) 3기 인증식’에서 “나는 예전부터 한수원 해킹을 북한 짓이라고 말해왔다”며 이 같이 말했다.
그는 특히 “(이번 해킹은) 김기종 씨 (마크 리퍼트 주한 미국대사 피습) 사건에 대한 (여론의) 관심을 돌리기 위한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한편, 지난해 말 한국수력원자력의 원전 도면 등을 인터넷에 공개했던 해커가 활동을 재개했다.
‘원전반대그룹’으로 자칭한 이 해커는 오늘 트위터에 두달여 만에 글을 올리고, 원전 관련 도면 등 파일 10여 개를 공개했다.
또, 북유럽과 동남아, 남아메리카의 여러 나라에서 원전 자료를 사겠다고 한다면서, 돈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앞서 이 해커는 지난해 12월23일 이후 자료 공개를 중단했으며, 개인정보범죄 정부합동수사단은 지난 1월 공개된 자료들이 한수원 전ㆍ현직자나 협력 업체 관계자 등에 대한 이메일 해킹을 통해 유출된 것이라는 수사 결과를 발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