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랙베리 태블릿. 출처 회사 웹사이트
한때 세계 스마트폰시장 1위로 군림했으나 몰락한 블랙베리가 기업고객을 겨냥한 야심작을 내놓았다.
블랙베리는 삼성전자, IBM과 공동 개발했으며 보안성을 대폭 강화해 정부와 기업고객에 유용한 새 태블릿을 공개했다고 14일(현지시간) 미국 월스트리트저널(WSJ)이 보도했다.
새 태블릿은 이르면 올 여름 출시할 예정이며 가격은 약 2380달러(약 267만원)라고 회사는 밝혔다.
블랙베리가 태블릿 시장 진출을 시도한 것은 이번이 두 번째다. 회사는 지난 2011년 일반 소비자들을 겨냥한 플레이북 태블릿을 내놓았으나 핵심 성능이 약하다는 비판 속에 쓰라린 실패를 맛봤다. 당시 안팔리는 재고 처분을 위해 수억 달러를 상각 처리해야 했다.
스마트폰시장에서도 이제 삼성과 애플 이외 샤오미와 화웨이 등 중국 기업에도 밀리는 실정이다. 이에 회사는 아직도 강점을 갖고 있는 모바일 보안기술을 이용해 정부ㆍ기업 고객을 공략하고자 한다고 신문은 설명했다.
새 태블릿은 삼성과의 공동 작품이라는 점에서도 관심을 끌고 있다. 지난해 11월 양사는 서로의 모바일 보안 소프트웨어를 활용하기로 합의했다. 블랙베리는 이달 초 삼성 보안 플랫폼 ‘녹스(Knox)’에 모바일 암호화와 결제 기술을 제공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