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파울볼' 주연 김성근 감독, 어떤 인생 살았을까? "고양 원더스의 스승"

입력 2015-03-16 21: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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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파울볼' 주연 김성근 감독, 어떤 인생 살았을까? "고양 원더스의 스승"

(사진=뉴시스)

다음 달 2일 개봉하는 영화 '파울볼'의 주연 김성근 감독에 대한 관심이 뜨겁다.

김성근 감독은 '야신(야구의 신)'으로 불리는 한국 야구계의 독보적인 감독이다. 한국 프로야구 6개 팀 감독을 역임하고 한국 시리즈 3회 우승 기록을 보유한 동시에 팀에서 13번 쫓겨난 이력도 갖고 있다.

김성근 감독은 특히 만년 꼴찌 팀을 화려하게 부활시키는 것이 주특기다. 선수들의 기량은 물론 혹독한 훈련으로 정신력까지 키워주는 감독으로 잘 알려졌다.

김성근 감독은 지난 2011년 12월 독립야구단 고양원더스의 초대 감독으로 자리해 지난 시즌까지 세 시즌 간 팀을 이끌었다. 김성근 감독이 고양원더스에서 지도한 선수 중 무려 23명이 프로 지명을 받기도 했다.

고양 원더스 측은 창단 당시 구단을 지휘할 사령탑으로 김성근 감독을 영입한 이유에 대해 "우리가 바라는 것은 독립구단을 통해 많은 이에게 기회를 주는 일이다. 이들에게 가장 필요한 것은 감독보다는 스승이라고 생각했다"며 "그래서 인간이 아닌 '야신'을 모셨다"고 밝혔다.

지난해 9월 고양 원더스가 해체될 당시 김성근 감독은 "50명을 보내고 싶었는데 목표를 지키지 못해 아쉽다"는 말을 전하며 "가슴이 아프지만 현실은 받아들여야 한다"며 아쉬움을 나타내기도 했다.

한편 영화 '파울볼'은 온갖 시련에도 야구라는 꿈을 향해 질주를 멈추지 않는 '야신' 김성근 감독과 고양 원더스 선수들의 1093일 간의 도전을 담은 작품으로 다음 달 2일 개봉예정이다.

영화 '파울볼' 주연 김성근 감독, 어떤 인생 살았을까? "고양 원더스의 스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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