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 달러 약세ㆍ조기 금리인상 우려 완화에 상승...다우 1.29%↑

입력 2015-03-17 06: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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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는 16일(현지시간) 일제히 상승했다. 최근 가파른 상승세를 보였던 달러가 약세를 보이고 예상보다 부진한 경제지표에 연방준비제도(연준, Fed)가 조기에 기준금리를 인상할 것이라는 우려가 완화하면서 매수세가 유입됐다.

다우지수는 전일 대비 228.11포인트(1.29%) 상승한 1만7977.42로 마감했다. S&P500지수는 27.79포인트(1.35%) 오른 2081.19를, 나스닥지수는 57.75포인트(1.19%) 뛴 4929.51로 장을 마쳤다.

S&P지수는 지난달 3일 이후 가장 큰 상승세를 나타냈다.

달러 가치는 연준의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를 앞두고 관망세가 커져 이날 하락했다. 유로·달러 환율은 이날 아시아외환시장에서 장 초반 1.0458달러로 지난 2003년 1월 이후 12년 만에 최저치를 찍고나서 반등했다. 유로·달러 환율은 오후 4시50분 현재 전 거래일 대비 0.71% 오른 1.0570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연준은 17일부터 이틀간 FOMC를 연다. BNP파리바 등은 연준이 이번 FOMC 성명에서 “금리인상에 ‘인내심’을 갖겠다”는 문구를 삭제할 것으로 내다봤다. 그러나 일각에서는 최근 달러 강세와 미지근한 지표에 연준이 문구 삭제를 다음 회의로 미룰 것으로 예상했다.

미국의 지난 2월 산업생산은 전월 대비 0.1% 증가해 시장 전망인 0.2% 증가를 밑돌았다. 지난 1월 수치는 종전의 0.2% 증가에서 0.3% 감소로 하향 수정됐다.

전체 산업생산의 75% 비중을 차지하는 제조업 생산이 지난달 0.2% 감소하며 3개월 연속 감소세를 기록한 것이 산업생산 부진으로 이어졌다.

뉴욕 연방준비은행(연은)이 집계한 3월 엠파이어스테이트지수는 6.90으로 전월의 7.78에서 하락하고 8.00으로 오를 것이라던 전문가 예상치를 벗어났다.

전미주택건설업협회(NAHB)가 이날 발표한 주택시장지수도 53으로 전월의 55와 월가 전망인 56을 밑돌고 8개월 만에 최저치를 찍었다.

재닛 옐런 연준 의장은 경제지표 추이를 보고 금리를 결정할 것이라고 강조해 왔다.

인수·합병(M&A) 호재도 증시 상승세를 이끌었다. 캐나다 제약업체 밸리언트는 샐릭스 인수가를 주당 158달러에서 173달러로 상향 조정하기로 했다. 주당 175달러 인수 제안을 내놓았던 엔도는 샐릭스 인수 제안을 철회했다.

이에 샐릭스 주가가 이날 2%, 밸리언트가 2.5% 각각 급등했다. 엔도도 인수에 따른 자금부담 우려가 완화하면서 2.7% 뛰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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