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곡가 김도훈이 2014년 저작권 수입 랭킹 1위로 꼽혔다.
최근 한국음악저작권협회에서 2014년 기준으로 작곡, 작사, 편곡자의 저작권 수입 1위를 공개한 가운데 작곡가 김도훈, 작사가 김이나, 편곡자 조영수가 부문별 랭킹 1위에 이름을 올렸다.
저작권료 세부적인 금액에 대해서 비공개 이지만 음악 시장의 성장세를 감안했을 때 작곡가 김도훈의 수입은 20억 원에 육박할 것으로 보인다.
김도훈이 만든 소유-정기고의 ‘썸’은 멜론 차트에서만 7주 넘게 1위를 차지, 2014년 상반기 최고의 음원으로 선정됐다. 이 외에도 그가 만든 씨엔블루 ‘외톨이야’‘직감’, 휘성 ‘위드미’‘결혼까지 생각했어’, 장혜진 ‘마주치지 말자’, 이승기 ‘결혼해 줄래’, 아이유 ‘마쉬멜로우’, 다비치 ‘8282’, SG워너비 ‘죄와벌’, 케이윌 ‘눈물이 뚝뚝’ 등이 꾸준한 인기를 얻었다. 한국음악저작권협회에 등록되어 있는 김도훈의 음악(작사, 작곡, 편곡)은 총 493곡이다.
김이나(작사), 조영수(편곡) 등도 김도훈의 수입보다는 적지만 10억원 안팎의 수입을 얻은 것으로 보인다. 김이나는 러블리즈 ‘Cha Cha’, 이선희 ‘그 중에 그대를 만나’, 투빅 ‘요즘 바쁜가봐’, 플라이투더스카이 ‘거짓말 같다’, 빅스 ‘기적’, 러블리즈 ‘캔디 젤리 러브’ 등의 곡에서 작사를 맡았다. 조영수도 작곡보다는 다수의 곡을 편곡해 수상자로 이름을 올렸다.
한국음악저작권협회 박상훈 씨는 “2014년도 한해 음악저작권 사용료 분배금액에서 가장 많이 받은 회원을 기준으로 대중음악 작사, 작곡, 편곡자, 클래식, 국악, 동요 분야 저작자들의 각 분야별 저작권료 1위를 뽑았다”며 “매년 음악 업계가 성장하고 있고, 총수익도 많아지기 때문에 저작권자의 수익도 늘어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