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부증권은 18일 삼성전자의 실적에 대한 기대감이 정점에 이르렀다며 이 회사의 목표주가를 종전 149만7000원에서 160만원으로 상향했다. 단, 추가상승 가능성에 대해서는 회의적으로 평가했다.
유의형 동부증권 연구원은 이날 보고서에서 “갤럭시S6 공개 이후 최근 5000만~6000만대 수준의 출하량 전망과 공격적인 이익전망이 보여지는 보습은 기대감이 최고조에 이른 듯한 모습”이라며 “이에 주가도 긍정적으로 반응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1분기에 반영되는 갤럭시S6의 초반 출하량으로 인해 IM부문에 대한 영업이익 추정치를 1조9000억원에서 2조3000억원으로 상향한다”며 “1분기 삼성전자의 전사 영업이익은 기존 4조9000억원에서 14.1% 상향한 5조600억원으로 전망된다”고 덧붙였다.
다만 유 연구원은 “그 이상으로 기대감을 상향시킬 수 있을 것인가에 대한 물음에는 안타깝게도 확신보다 의문이 앞선다”면서 “본질적인 주가수준은 결국 이익에 수렴한다. 높아진 이익추정치를 목표주가에 반영된 만큼 투자의견은 ‘보유’의견을 유지한다”고 말했다.
앞서 동부증권은 지난해 12월 삼성전자에 대한 투자의견을 ‘매수’에서 ‘보유’로 내린 바 있다. 이에 대해 유 연구원은 갤럭시S6 출시와 관련해 부품 내재화 비율이 예상보다 크게 증가했고 삼성페이를 통해 플랫폼 장악력 기반이 마련된다는 점을 놓쳤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