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이브 전설들이 돌아온다.
아이돌 일색의 가요계에서 실력과 명성을 갖춘 20년차 이상의 라이브 레전드 이문세, 이승철, 김건모, 신승훈 등이 복귀를 앞두고 있다. 이들의 컴백은 음반 시장 뿐만 아니라 공연 업계도 비상한 관심을 보이고 있다. 이들이 앨범을 발표할 때마다 여전히 온 오프라인 음악차트에서 상위권에 랭크되고, 이들의 이름만으로 1만 여석 공연장을 가득 채우기 때문이다.
이문세가 컴백의 포문을 연다. 이문세는 4월 7일 정규 15집 앨범 ‘뉴 디렉션’을 발표한다. 지난 2002년 발매된 정규 14집 앨범 ‘빨간 내복’ 이후 13년 만에 공개하는 이문세 15집 앨범 타이틀은 ‘새로운 음악적 방향’을 의미하는 ‘뉴 디렉션’으로 정했다. 이는 이문세가 지금까지 걸어왔던 음악세계에서 한 걸음 더 나아간 완성도 높은 곡들을 선보이겠다는 의지다.
또한, 소극장부터 4만 여석을 채울 수 있는 경기장까지, 공연 성공 신화를 써 온 이문세가 새로운 형태의 공연과 음악을 제시할 것이라는 의미이기도 하다. 그는 앨범 발매와 함께 오는 4월 15일 서울 역삼동 LG아트센터에서 전국투어콘서트 ‘2015 THEATRE 이문세’를 개최할 예정이다.
이승철도 4월 말 정규 12집 앨범으로 컴백한다. 이승철의 12집 앨범은 데뷔 30주년을 기념하는 앨범이기 때문에 애착이 상당하다. 신사동 호랭이, 전해성, 네이브로 멤버 정원보 등 쟁쟁한 작곡가들이 참여하고, 후배 가수들과 콜라보레이션도 준비중이다. 이번 앨범에는 신곡 10곡이 수록된다. ‘엄마라는 그 이름’‘시간 참 빠르다’‘그리움만 쌓이네’ 등이 수록되며, 추가로 곡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김건모는 5월 컴백한다. 김건모는 지난 2011년 ‘자서전’ 발매 이후 4년 만에 활동을 재개한다. 김건모는 지난 2일 SBS ‘힐링캠프, 기쁘지 아니한가’를 시작으로 본격적인 2015년 활동에 돌입했다. 김건모는 지난 1월 3일 방송된 MBC ‘토요일 토요일은 가수다’(토토가)에서 확실하게 자신의 존재감을 과시했다. 이후 공연 요청이 쇄도하고 있지만 김건모는 정중히 거절하고 새 앨범 작업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 이미 유명 작곡가에게 곡을 의뢰한 상태다. 김건모는 기존에 발매했던 앨범과 다른 성격의 음반을 발매하겠다고 벼르고 있다. 앨범 발매 이후에는 전국투어콘서트로 대중과 만날 예정이다.
신승훈은 하반기 컴백한다. 그는 지난 2013년 10월 ‘그레이트 웨이브’라는 이름으로 두 장의 앨범을 발매했다. 발라드 음악을 고수해왔던 신승훈은 ‘그레이트 웨이브’로 실험 정신에 입각한 음악을 발매했고, 가수로서 정체성과 비전을 제시해왔다. 하반기에 발매하는 새 앨범에도 그의 실험 정신은 계속된다. 아직 앨범 콘셉트도 결정되지 않은 상황이다. 신승훈은 현재 ‘네오 아티스트’ 프로젝트를 가동, 차세대 싱어송 라이터를 키우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