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증권은 19일 미국 식품의약국(FDA)이 바이오시밀러를 승인하면서 바이오시밀러에 대한 관심이 더욱 커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임상국 현대증권 연구원은 “지난 6일 글로벌 제약업체 노바티스의 자회사인 산도즈의 ‘Zarxio’를 바이오시밀러로 승인했다”며 “미국에서 사상 처음으로 바이오시밀러 승인을 내줬다는 점에서 의미가크다”고 설명했다.
특히 글로벌 제약업체 2위 화이자가 제네릭 기업인 호스피라를 인수한것도 바이오시밀러의 성장 기대감을 키우고 있다고 분석했다.
임 연구원은 “지난달 미국 정부의 2016년 예산안 발표에서 버락 오바마 대통령은 메디케어, 메디케이드 등 고가 바이오의약품에 대한 약가협상에 개입할 의지가 있다고 밝히는 등 미국 시장에 바이오시밀러가 본격 도입될 가능성이 커진다”고 말했다.
국내 바이오사업에서도 지형 변화가 예고된다고 판단했다. 셀트리온의 ‘램시마’가 미국에서 두 번째로 바이오시밀러 FDA 승인을 기다리고 후발주자이자 삼성바이오에피스(제일모직의 손자회사)도 엔브렐 바이오시밀러인 ‘SB4’에 대해 국내 식약처 및 유럽의약국(EMA) 허가 신청을 해뒀다.
그는 “전 세계 바이오의약품의 50%가량을 소비하는 미국에서 바이오시밀러 시장이 열리고 있고 블록버스터급 항체의약품의 특허만료시기가 다가오면서 다양한 바이오시밀러 연구개발과 출시, 허가 신청이 이어진다”며 “건강보험 재정 절감에 대한 요구 증가, 고령화·만성질환 증가 등 바이오의약품 수요가 늘면서 바이오시밀러의 경쟁력이 부각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임 연구원은 “관련 기업으로 셀트리온, 삼성바이오에피스(제일모직), 바이넥스, 알테오젠, LG생명과학, 한화케미칼, 동아쏘시오홀딩스, 영인프런티어 등”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