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국가 도중 몸풀기' 논란이 제기된 프로농구 창원 LG의 외국인선수 데이븐 제퍼슨.(사진=연합뉴스)
LG는 20일 제퍼슨에게 퇴출 명령을 내렸다고 밝혔다.
앞서 제퍼슨은 지난 18일 울산 모비스와의 4강 플레이오프 1차전에 앞서 열린 국민의례 때 몸을 푸는 모습이 포착돼 논란이 일었다.
제퍼슨은 이제 19일 기자회견을 열고 "한국 문화든 어떠한 문화든 무시한 게 아니다"라며 사과했지만 비난 여론은 확산됐다.
LG 구단 측은 제퍼슨의 퇴출 조치에 대해 이번 '애국가 도중 몸풀기' 논란 만으로 내린 결정은 아니라고 설명했다.
구단 관계자는 "단순히 애국가가 연주될 때 몸을 풀었다는 것만으로 퇴출 조치를 내린 것이 아니다"라며 "그동안 제퍼슨이 벌인 불미스러운 행동까지 모두 감안한 것"이라고 밝혔다.
그동안 제퍼슨이 경기장에서 보여준 무성의한 태도와 사생활 논란 등까지 겹치면서 그동안 농구팬 사이에서도 제퍼슨에 대한 부정 여론이 거셌다.
한편 한국프로농구연맹(KBL)은 당초 제퍼슨에 대해 19일 재정위원회를 거쳐 20일 징계를 발표할 예정이었으나 LG가 먼저 자체 징계를 내림으로써 공식 발표는 하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