못 돌아오는 화성 프로젝트 연기... 68일 만에 질식 사망?

입력 2015-03-23 10:35

온라인뉴스팀 online@e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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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유튜브 캡처)

네덜란드 비영리 단체인 마스원이 진행하는 일명 ‘화성 프로젝트’ 일정이 2년 연기됐다.

지난 19일(현지 시각) 마스원의 공동설립자인 네덜란드 기업가 바스 란스도르프는 “투자 문제로 인해 불가피하게 프로젝트가 연기됐다”면서 “올해 여름 내에 초기 투자가 완료될 것으로 보이지만 개발 등이 미뤄져 전체 일정이 2년씩 순차적으로 연기될 것”이라고 밝혔다.

당초 마스원 측은 오는 2018년 화성에 먼저 무인 탐사선을 보내고 2024년부터 최종 선발된 24명의 화성인 후보를 보낼 예정이었다. 그러나 이번 발표로 첫 번째 화성행 우주선은 2020년 경 발사될 예정이다.

이 마스원의 화성 정착 프로젝트는 2013년에 처음 시작됐다. 마스원 측은 대대적으로 화성인 후보자 모집에 나서 전 세계적으로 20만 명이 넘는 신청자가 몰렸고, 지난달 100명을 선발했다.

국적별로 보면 미국이 39명, 유럽 31명, 아시아계 16명, 아프리카와 오세아니아에서 각각 7명이 선발됐으며 한국인은 없다.

그러나 다시 지구로 돌아오지 못하는 ‘편도 티켓’이라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윤리적으로 큰 논란이 일었다. 뿐만 아니라 과학적으로도 과연 실현 가능할 것이냐는 의문도 대두됐다.

또 장시간의 우주여행이 우주인들에게 치명적인 건강상의 문제를 야기할 것이라는 주장도 있다. MIT대학은 68일 만에 질식으로 사망하는 첫 희생자가 나올 것이라고 밝혔으며, 미 국립과학의료원(IOM) 역시 “우주 방사선으로 인해 암 발병 확률 증가와 DNA 파괴, 시력 감퇴, 골 손실 등 다양한 위험에 노출된다”고 경고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