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에서 구글을 사용해 가장 많이 검색한 단어 4위가 음란물 유포사이트인 것으로 나타났다.
26일 구글트렌드에 따르면 2004년부터 현재까지 한국에서 구글을 통해 가장 많이 검색된 검색어 4위는 해외에 서버를 두고 음란동영상을 유포하는 국내 최대 음란물 유포사이트 '밍ㅇㅇ'이다.
1위는 네이버가 차지했으며, 2위는 국내에서 불법으로 규정된 파일 공유프로그램 '토XX', 3위는 다음이다.
구글은 검색된 전체 횟수가 아닌 검색어 간의 검색 비율을 제공하는데, 1위인 네이버가 100번 검색됐을 때 '밍ㅇㅇ'은 15번 검색됐다.
'밍ㅇㅇ'은 이전과 비교해 순위가 급상승한 검색어 2위로도 꼽혔다.
순위 급상승 검색어 1위는 페이스북, 3위는 '토XX'가 올랐다.
'밍ㅇㅇ'은 2013년 구글트렌드 '급상승 검색어'에서 1위를 하며 등장, 그해 전체 5위를 차지한 뒤 지난해 순위에서는 네이버가 100번 검색될 때 35번 검색되며 3위까지 올랐다. 올해도 여전히 3위에 올라있다.
구글은 매년 올해의 검색어를 제공하나 성인 관련 검색어와 포털, 검색, SNS 사이트 등의 검색어는 제외해 지난해 순위는 날씨, 옥션, 지마켓, 보배드림, 겨울왕국 순이었다.
구글트렌드에서도 명확하게 성 관련 단어로 보이는 검색어는 순위에서 제외되나 이 경우에는 단어에서 성 관련성이 드러나지 않아 걸러지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
한편 네이버, 다음 등은 누적 검색어 순위를 공개하지 않으나 네이버 트렌드를 살펴봤을 때 국내 사업자를 통한 음란물사이트 검색도 상당수 이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네이버에서 '밍ㅇㅇ'은 2012년 1월 세번째주 처음 검색횟수 수치에 잡히기 시작한 후 점차 증가해 2013년 9월 마지막주 주간 최다 검색어에 올랐고 이달에는 최다 검색어가 100번 검색될 때 16, 17번 검색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