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정은 현대그룹 회장이 지난해 현대로지스틱스로부터 6억714만원의 보수를 수령했다.
현대로지스틱스는 30일 금융감독원에 제출한 사업보고서를 통해 현정은 회장의 지난해 지급받은 총 급여는 6억714만원으로 매달 6746만원을 지난해 1월부터 9월까지 9개월 간 지급했다고 공시했다.
이는 2013년 매달 지급받은 6750만원과 거의 비슷한 수순으로 이 해 전체 수령 연봉은 8억1000만원이었다.
2005년부터 현대로지스틱스 등기임원을 맡아 온 현 회장은 지난해 10월 중순 그룹 자구책의 일환으로 매각한 현대로지스틱스 등기이사직에서 물러났다. 등기이사 사퇴에 따른 퇴직 소득은 없다.
현대로지스틱스는 지난해 9월 현정은 회장과 현대계열사가 보유한 지분 88%를 일본 오릭스가 설립한 특수목적법인에 매각했다. 해당 특수목적 법인에는 오릭스가 35%, 롯데그룹이 35%, 현대상선이 30% 출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