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창수. (뉴시스)
차두리가 떠난 축구 국가대표 오른쪽 풀백의 빈자리를 김창수가 채울 수 있을까.
차두리(35ㆍFC 서울)는 31일 서울 상암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리는 뉴질랜드와의 평가전에서 은퇴경기와 은퇴식을 연다. 차두리는 선발 출전해 경기를 소화하고 전반 종료 직전 교체돼 박수를 받으며 하프타임에 은퇴식을 가질 예정이다.
울리 슈틸리케(61) 감독은 “차두리가 관중석에 있다가 하프타임에 은퇴식을 하기 위해 내려오는 것보다 선수로서 경기를 뛰고 축하를 받는 것이 더 좋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이어 “이날 차두리에게 레전드로서 응원과 박수를 보내달라”고 말했다.
차두리의 빈자리를 채울 기회는 김창수(30ㆍ가시와 레이솔)에게 왔다. 울리 슈틸리케 감독은 차두리의 공백을 장현수(24ㆍ광저우 부리)로 메꾸려 했다. 그러나 장현수가 발가락 골절로 명단에서 제외돼 슈틸리케 감독은 27일 우즈베키스탄(이하 우즈벡)전에 정동호(26ㆍ울산 현대)를 출전시켰다. 정동호마저 전반 41분 발목 부상을 당하며 남은 선택지는 김창수가 됐다.
김창수는 이미 2015 AFC 아시안컵에서 검증을 마쳤다. 슈틸리케 감독 입장에선 새로울 것이 없다. 하지만 김창수는 확실한 오른쪽 풀백으로서 입지를 굳힌 상태는 아니다. 김창수에겐 이번 뉴질랜드전이 슈틸리케 감독에게 확신을 줄 기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