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전 세계에서 스마트폰 5대 가운데 1대는 온라인에서 판매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미국 시장조사업체 스트래티지 애널리틱스(SA)는 2015년 전 세계 스마트폰의 19%가 글로벌 온라인 채널을 통해 판매될 것이라고 1일 밝혔다.
SA는 또 전체 스마트폰 판매량 중 8%는 순수 온라인 업체에서 팔릴 것으로 전망했다.
이들 업체는 삼성전자[005930]와 애플 등 제조사가 각국에서 별도로 운영하는 온라인 판매 창구나 이동통신사 사이트가 아니라 디지털 기기는 물론 각종 생활용품을 판매하는 인터넷 상점이다.
SA는 특히 징동(京東)과 플립카트(Flipkart) 등 중국과 인도 온라인 쇼핑몰 업체의 부상이 앞으로 이러한 추세를 강화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인구 대국인 중국과 인도는 미국에 이어 세계 2, 3위 스마트폰 시장이지만 오프라인 매장이 절대적으로 부족해 유독 온라인 판매 비중이 높은 지역이다.
중국의 저가폰 제조업체인 샤오미는 온라인에서만 스마트폰을 파는 전략으로 지난해 4분기 중국에서 1천570만대(12.8%)의 판매량을 올리며 2분기 연속 판매량 정상에 오른 바 있다.
올해 스마트폰 판매량 목표를 1억대로 잡은 샤오미는 최근 신흥시장인 인도를 시작으로 오프라인 판매에 들어갔지만 온라인 유통망은 기존보다 더 강화할 것으로 알려졌다.
각국의 복잡한 보조금 정책이나 이동통신사들 간 이해관계에 따라 안정적인 판매량 확보가 어려워지면서 소규모 제조업체들을 시작으로 서서히 온라인 판매 비중을 높이고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업계 관계자는 "땅덩이는 물론 인구 규모도 큰 인도, 브라질 등 신흥국이 스마트폰 주요 시장으로 떠오르고 있다"며 "국내 제조사 역시 이들 국가에서는 온라인 판매 전략을 잘 짜야 한다"고 조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