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외 예약판매에 돌입한 갤럭시S6 돌풍이 심상치 않다. 지난달 27일(현지시간) AT&T, T모바일, 스프린트 등 주요 이동통신사를 통해 예약판매를 시작한 미국의 경우 초기 주문량이 전작 ‘갤럭시S5’보다 두 배 이상 많은 것으로 알려졌다. 갤럭시S6·엣지 두 모델 모두 100만원 이하(32GB 기준)로 출고가가 정해지면서 이달 1일부터 예약판매에 들어간 국내 시장 반응도 뜨거울 것으로 점쳐지고 있다.
갤럭시S6·엣지의 성공 조짐은 지난달 1일(현지시간) 스페인 MWC 2015 공개 때 이미 예상됐다. 갤럭시S6·엣지는 공개와 동시에 국내외 주요 매체들의 호평을 받으며 기대감을 키웠다. 특히 최근 갤럭시 시리즈에 부정적이었던 외신들은 갤럭시S6·엣지에 대해, 디자인은 물론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적 측면 모두에서 ‘혁신’이라는 단어를 꺼내 들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갤럭시S6와 엣지는 삼성이 지금까지 만든 폰 중 가장 아름다운 폰”이라며 “하드웨어를 볼 때 드디어 삼성을 신뢰하게 됐고, 소프트웨어를 볼 때 삼성의 노력을 보았다”고 평가했다.
CNN은 “‘삼성 페이’는 ‘애플 페이’와 ‘구글 월렛’과는 달리 전통적인 마그네틱 리더로 작동될 수 있고, 이것은 혁신”이라고 기능에 대해서 호평했고, 친 애플 매체인 더 버지 역시 “삼성이 드디어 프리미엄의 가치를 느낄 수 있는 플래그십 제품을 만들었다”고 이번 제품을 사실상 삼성 프리미엄 스마트폰의 귀환으로 평가했다.
공개 당시 기대감을 그대로 이어 받아 긍정적 평가를 담은 외신들의 제품 리뷰도 쏟아지고 있다. WSJ는 ‘아이폰6, 드디어 적수를 만나다’라는 제목의 리뷰에서 “여러 가지가 개선된 갤럭시S6·엣지는 이제 다른 안드로이드폰과 아이폰의 하드웨어에 대해 우위를 가지게 됐다”며 “한때 아이폰6에 무척 만족했던 사용자로서 더 좋은 스크린과 더 선명한 카메라, 빠른 충전을 원했던 나를 갤럭시가 사로잡았다”고 갤럭시S6·엣지의 성공적 변화에 대해 극찬했다.
해외 IT 전문 매체 GSM아레나도 “갤럭시S6·엣지는 각종 벤치프로그램에서 최우수 점수를 받은, 최첨단 성능을 가진 제품”이라고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업계에서는 갤럭시S6·엣지 판매량을 5000만~6000만대 수준으로 예측하고 있다. 증권사 한 관계자는 “가장 큰 인기를 얻었던 ‘갤럭시S3’에는 못 미치더라도 전작 갤럭시S5(4000만~5000만대)보다는 좋은 성적을 낼 것이 확실시 된다”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