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삼모바일)
삼성전자가 갤럭시S6에 탑재된 자체 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AP)보다 훨씬 빠른 ‘몽구스(프로젝트명)’를 개발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최근 삼모바일은 삼성전자가 커스텀 코어 몽구스의 사양을 공개했다. 보도에 따르면 차세대 엑시노스에 ARM 코어텍스-A72 대신 탑재될 것으로 알려진 몽구스 코어는 14나노 핀펫 공정으로 생산되며, 64비트 ARMv8 아키텍처를 기반으로 한다.
클럭속도는 최대 2.3GHz이며 긱벤치3 벤치마크 테스트에서 싱글 코어 점수는 2200점을 기록, 갤럭시S6에 탑재된 엑시노스 7420(1495점)보다 45% 높은 수치를 기록했다.
몽구스 코어는 이르면 올 하반기 출시될 '갤럭시노트5'에 탑재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오고 있다. 업계는 올해 4분기 혹은 내년 1분기 정도에 몽구스 코어가 선보여질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외신은 프로젝트명이 몽구스라는 것에 주목하고 있다. 몽구스는 아프리카·중동·남유럽에서 인도를 거쳐 동남아시아까지 널리 분포하는 동물로, 재빠른 몸놀림과 순발력을 이용해 뱀이나 작은 포유류·물고기, 게, 곤충 등을 잡아먹는다. 인도에서는 코브라 퇴치용으로 이용할 정도로 뱀 킬러로 유명하다.
퀄컴의 커스텀 코어 CPU 코드명은 코브라과의 맹독을 가진 우란뱀인 ‘크레이트(Krait)’다. 이 때문에 프로젝트명 몽구스가 퀄컴을 겨냥한 것 아니냐는 해석도 나오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