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만취약지 농어촌 6곳에 산부인과 개설 운영 지원이 이뤄진다.
보건복지부는 '2015년 분만 취약지 지원사업' 선정 결과에 따라 올해 하반기 전북 고창군 등 6곳에 산부인과가 개설될 수 있도록 관련 비용을 지원한다고 8일 밝혔다.
분만 취약지는 관내 분만율이 30% 미만이고, 분만 가능한 산부인과로 이동하는데 1시간 이상 걸리는 지역에 사는 가임 여성 인구비율이 30% 이상인 시·군을 말한다.
이번에 선정된 지역은 고창군을 비롯해 전남 보성군, 충남 부여군, 강원 인제군, 인천 옹진군, 경남 하동군으로 고창군에는 분만 산부인과가 개설되고 나머지 지역은 산전 진찰 서비스를 받고 분만 의료기관과 연계할 수 있는 외래 산부인과가 설립된다.
분만 산부인과와 외래 산부인과가 개설되는 지역에는 올해 시설 장비비와 6개월치 운영비로 각각 12억5000만원과 2억원이 투입될 예정이며 해당 금액은 복지부와 지방자치단체가 절반씩 부담한다. 내년에는 1년치 운영비(분만 산부인과 5억원, 외래산부인과 2억원)만 지원된다.
분만 취약지 지원사업은 농어촌 지역의 산부인과 접근성 문제를 해결하고자 2011년부터 시작됐으며 이 사업에 지난해까지 총 25곳에 130억원의 국비가 지원됐다.
복지부 관계자는 “분만 취약지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예산을 지원하는 것 이외에도 야간 분만 수가와 취약지 가산 수가 등 분만과 관련된 수가 개선을 검토해 다각적인 지원 방안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