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MC투자증권은 8일 KT&G에 대해 1분기 수요 감소로 실적 부진이 예상된다며 투자의견을 ‘marketperform(시장평균)’으로 하향하고, 목표주가는 10만원으로 상향했다.
조용선 HMC투자증권 연구원은 “1분기 총 수요가 전년 대비 30.5% 감소했고 시장점유율은 전분기 대비 6%포인트 하락한 57%대로 추정된다”며 “1분기 연결 매출액은 전년 대비 12.8% 감소한 8403억원, 영업이익은 19.5% 줄어든 2095억원을 예상한다”고 밝혔다.
조 연구원은 “영국 BTA코리아가 던힐, 보그 가격 인상을 의도적으로 지연해 KT&G의 1분기 시장점유율 하락이 불가피할 것”이라며 “1분기 가격경쟁력 약화로 실적 우려감이 제기되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수요 감소와 관련, 가격 인상 저항 및 가수요분 잔존 영향이 컸다는 분석이다.
다만 “편의점 채널을 중심으로 총 수요 회복 기대감이 반영돼 최근 주가가 한 달 사이 13.8% 올랐다”며 “중장기 관점에서 총 수요 및 시장점유율 반등 기대감이 유효하다”고 평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