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용진 신세계그룹 부회장이 9일 고려대학교에서 열린 ‘2015 지식향연’ 강연에서 “세상이 스마트한 사회가 되며 어느 대학에 가야 할지, 어떤 전공을 해야 할지까지 스마트폰에 묻는 것이 일상이 됐다”며 “개개인의 건강한 사고능력을 회복하기 위해 ‘생각의 근육’을 키워야한다”고 말했습니다. 지난해 연세대 강연에서 시를 읊으며 인문학의 감동을 선사했던 정 부회장은 올해는 결연한 어조로 스마트 시대를 살아가는 청년들에게 인문학의 중요성을 설파했습니다.
그는 “스마트폰이 사람 대신 정보를 저장해주다 보니 사람의 기억력이 퇴화하고 있다”며 “사람이 생각하는 힘은 기억이라고 부르는 정보의 집합에서 오는 것이기 때문에 기억력의 퇴화는 사고력의 퇴화를 의미한다”고 설명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