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러드’ 안재현이 손수현의 숨겨진 실체를 확인하고 충격에 빠졌다.
지난 13일 방송된 KBS 월화드라마 ‘블러드’(극본 박재범, 연출 기민수, 제작 IOK미디어) 17회에서는 지상(안재현)이 현우(정해인)가 완성한 ‘특수 약품’을 뿌리고, 숨어있는 ‘뱀파이어 감염자 색출 작전’에 나서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방송에서 지상은 집에 침입한 재욱의 수하들을 물리치고 난 뒤, 수습하는 과정에서 가연으로부터 깜빡하고 환자에게 약을 투여하지 않았다는 내용의 전화를 받았다. 당시 아무렇지 않게 넘어갔던 지상은 이내 뜬금없이 걸려온 가연의 전화가 어딘가 석연치 않음을 느끼고 투약기록을 열람, 가연이 거짓말을 했음을 알아냈다. 가연은 투약하지 않았다고 했지만, 환자의 기록에는 시간마다 꼬박꼬박 약이 들어갔음이 표시돼 있던 것. 그러면서 지상은 현우와 VTH 항체가 위험에 빠졌음을 알려준 의문의 문자를 보낸 사람이 가연이 아니었을까 하는 추측을 하게 됐다.
특히 지상은 어린 시한부 환자 나정(홍화리) 때문에 심란한 가연을 위로해주며 진지한 대화를 나누게 됐던 상황. 언제나 자신을 응원해주는 지상에게 양심의 가책을 느낀 가연은 “저 알고 보면 그렇게 좋은 사람 아닙니다”라며 자신감 없는 모습을 보였다. 이에 지상은 “아니! 난 항상 니가 부러워. 누굴 대하든 따뜻한 마음이 느껴져서...”라며 “그 모습... 항상 한결 같길 바라. 진심으로”라고 자신에게 특별한 후배인 가연이 부디 재욱과 한패가 아니길 진심으로 바라는 마음을 드러냈다.
‘블러드’ 말미 지상은 마지막 확인을 위해 감염자를 구분해낼 수 있는 ‘특수 약품’을 몸에 뿌리고 가연을 찾아갔다. 간담췌 스테이션 앞에 있는 가연을 발견한 지상은 천천히 다가가며 가연의 상태를 주의 깊게 살폈지만, 별다른 이상 징후는 나타나지 않았던 상태. 하지만 지상이 안심하고 돌아서려던 찰나, 가연이 고통스럽게 기침을 하기 시작했다. 이로써 가연이 VBT-01 감염자임이 확실시됨과 동시에 재욱과 관계가 있을 거란 가능성이 커지면서, 지상이 어떤 행동을 취할지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