래퍼 아웃사이더가 산문집을 출간하며 작가로 변신을 알린 가운데 작가로 데뷔한 스타들이 재조명 받고 있다.
아웃사이더는 21일 각종 온ㆍ오프라인 서점에 자신의 본명 신옥철을 내건 첫 번째 산문집 ‘천만 명이 살아도 서울은 외롭다’를 출간하며 작가로 데뷔한다. ‘천만 명이 살아도 서울은 외롭다’에서 아웃사이더는 자신의 꿈을 향해 걸어가는 동선과 경험담은 물론 외로움에서 얻은 마음의 상처, 실수와 좌절, 자신의 트라우마를 솔직하게 고백한 책이다.
아웃사이도 외에도 많은 가수들이 작가로 변신했다. 가수 마야도 지난달 13일 로드 에세이 ‘나 보기가 역겹다’를 출간했다. ‘나 보기가 역겹다’는 마야갸 2009년 오토바이로 람사르습지를 탐방했던 여행의 동기와 과정, 그 속에서 느낀 감정과 교훈 등을 담아낸 자전적 로드 에세이다. 특히 마야는 이번달 30일부터 5월 2일까지 서울 강남구 삼성동 백암아트홀에서 책 내용을 극화한 동명의 뮤콘(뮤지컬+콘서트) 드라마 공연을 펼친다.
신화의 김동완도 지난해 11월 27일 자신의 이름을 내건 포토에세이 ‘김동완, the first’를 출간하며 작가로 변신했다. ‘김동완, the first’는 김동완이 세계 각지를 여행하며 마주친 아름다운 풍경과 사람들의 모습을 직접 카메라로 촬영한 사진이 담겨있으며 김동완 특유의 감성적인 문체가 돋보이는 에세이까지 실려있다.
걸그룹 나인뮤지스의 문현아도 지난해 11월 24일 감성 힐링 고양이 에세이 ‘매일매일 사랑해’를 출간했다. ‘매일매일 사랑해’는 두 마리 고양이 모야, 호야의 엄마 문현아가 그들을 키우며 느낀 생각들을 진솔하게 풀어놓은 에세이 책이다. 특히 문현아는 ‘매일매일 사랑해’ 수익금 전약을 동물 보호 기금으로 기부한다고 밝혔다. 문현아의 책은 올해 1월 교보문고 ‘내일이 기대되는 좋은 책’으로 선정되기도 했다.
배우 이천희도 지난달 에세이 ‘가구 만드는 남자’를 출간하며 작가로 데뷔했다. 이천희의 책 ‘가구 만드는 남자’는 이천희가 핸드메이드 가구 마니아가 되기까지 걸어온 길을 담은 책이다. 가구 이야기는 물론 캠핑, 서핑 등 이천희의 다양한 취미생활과 배우로 사는 삶, 가족에 대한 이야기가 솔직하게 담겨있다. 이천희는 “내 스스로의 힘보다 주변에서 많이 도와줘서 에세이를 쓸 수 있었다”며 “3~4년 전 주변에서 캠핑 혹은 서핑 책을 쓰면 어떻겠냐고 제안했지만 사람들이 내 얘기를 재밌어 할 지 걱정이 많아 선뜻 쓰지 못했다. 그런데 막상 시작을 하니 욕심이 나 더 많은 이야기를 담고 싶어졌다. 그래서 글 쓰는데 2년 정도가 걸렸다”며 작가가 된 소감을 전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