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기준 해양수산부 장관은 20일 “내일 오후 9시 경 우리나라에 대한 유럽연합(EU)의 예비 불법(IUU)어업국 지정 해제 발표가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유 장관은 이날 세종 정부청사에서 열린 기자 간담회를 통해 “이번 지정해제는 지난 2013년 11월 EU측이 우리나라를 예비 IUU어업국 지정한지 약 1년 5개월만에 이뤄낸 성과”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동안 정부는 IUU 어업국 지정 해제를 위해 두 차례에 걸쳐 '원양산업발전법'을 개정하고, 조업감시센터(FMC)를 설립·운영 하는 등 우리 어선에 대한 불법어업 근절대책을 추진해 왔다.
우리나라가 불법어업국에 지정되면 EU로 수산물 수출은 전면금지되고, 우리나라 어선의 입항도 불가능해지기 때문이다.
정부 관계자는 “우리나라의 대(對) EU수산물 수출액은 약 1억달러의 규모로 불법 어업국에 지정되면 수산업계가 입을 경제적 손실도 상당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