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베스트투자증권은 21일 CJ대한통운에 대해 “대우로지스틱스 인수전 참여는 M&A를 통한 성장이 CJ대한통운의 전략임을 다시 한 번 확인하게 된 것”이라고 평가했다.
김민지 이베스트투자증권 연구원은 “APL Logistics 인수 실패 이후 약 2개월만의 재개된 인수 추진으로 대우로지스틱스 인수 확정 시 해운업(벌크), 포워딩, 창고 보관 등의 사업 부문이 강화되고 네트워크가 확대될 전망”이라고 밝혔다.
김 연구원은 “인수하려는 혹은 추진했던 물류회사들의 공통점을 상기해보면 APL Logistics의 경우 GM, 대우로지스틱스의 경우 POSCO 등과 같이 CJ대한통운과 공통 화주가 있다”며 “CJ대한통운의 인수 고려 대상은 ‘기존고객의 Value Chain을 확대할 수 있는 기업’일 가능성이 높으며 이를 바탕으로 신규고객 개발까지 염두하는 것으로 파악된다”고 설명했다.
전일 CJ대한통운은 대우로지스틱스 인수를 위해 인수의향서(LOI)를 제출했다고 공시했다. 대우로지스틱스 매각주관사인 CIMB증권은 이달 하순 예비입찰을 앞두고 인수의향서(LOI)를 받은 결과 CJ그룹을 비롯해 삼라마이더스(SM)그룹, 사모펀드 IMM PE 등이 참여했고 시장에서는 매각금액을 3000억원대로 예상하고 있다.
대우로지스틱스는 1999년 대우그룹 해체 과정에서 물류사업부가 분사해 만들어진 물류전문기업으로 지난해 매출액 및 영업이익은 전년대비 각각 40%, 490% 상승한 6055억원, 189억원으로 사상 최대 실적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