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29억 투자 지분 100% 매입…전통음식 사업 강화
CJ는 21일 그 동안 실사를 진행 중이던 하선정종합식품 지분 100%를 329억 7천만원에 인수하는 본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하선정종합식품은 젓갈ㆍ액젓과 김치, 단무지류 등을 제조, 판매하는 회사로 1979년 설립됐다. 현재 국내 가정용 젓갈ㆍ액젓류 시장에서 1위의 브랜드 업체다
2005년 매출액은 402억원. 이 가운데 절반 이상을 젓갈ㆍ액젓류에서 올리고 있다.
CJ측은 이번 인수를 통해 조미료와 장류, 양념장, 소금 및 드레싱 등 기존 조미사업부문 제품군을 한층 강화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한 CJ의 햇김치 등 기존 신선사업과의 시너지 효과도 얻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CJ 김해동 식품본부장은 “젓갈과 액젓류는 우리 전통음식에 반드시 필요한 제품군인데도 불구하고 그동안 소외돼 온 것이 사실”이라며 “CJ는 하선정 인수를 계기로 R&D 및 마케팅 분야에 적극 투자, 새로운 성장 기회를 찾아낼 것”이라고 설명했다.
젓갈ㆍ액젓류의 시장규모는 정확히 집계하기 어려우나 연간 약 2500억 원 정도로 추정되고 있으며, 이 가운데 재래시장 제품을 제외한 기업 시장은 1000억원 규모로, 하선정은 여기에서 약 21%의 시장점유율로 1위를 차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