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엔지니어링, 콜롬비아 폐기물처리 시장 진출

입력 2015-04-28 16: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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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일(현지시각) 콜롬비아 보고타에서 열린 폐기물 개선을 위한 마스터플랜 착수 보고회에 앞서 한국과 콜롬비아 정부 관계자들이 양국간 환경협력 양해각서를 체결했다. (좌측부터 현대엔지니어링 김성연 상무, 도화엔지니어링 강호정 전무, 한국환경산업기술원 김두환 본부장, 콜롬비아 주택도시국토부 루이스 펠리페 에나오 장관, 콜롬비아 산타마르타시장 카를로스 카이세도, 이테코아시아 이나현 팀장)
현대엔지니어링이 콜롬비아 환경시장 공략에 나선다.

현대엔지니어링은 지난 27일(현지시각) 콜롬비아 수도 보고타(Bogota)에서 폐기물 개선을 위한 마스터플랜 보고회를 갖고 계획 수립에 착수했다고 28일 밝혔다.

이번 사업은 콜롬비아 산타마르타, 이바게시 지역의 폐기물 처리 기반시설에 관한 마스터플랜을 수립하는 것이다. 환경부와 환경부 산하 한국환경산업기술원(KEITI)이 한국 기업의 해외 환경시장 진출을 위해 마련한 개도국 환경개선 마스터플랜 프로그램을 통해 추진하는 것으로 현대엔지니어링은 도화엔지니어링, 이테코아시아와 컨소시엄을 구성해 약 14개월간 용역을 수행한다.

컨소시엄은 두 지역의 폐기물관리 처리 문제 해결방안은 물론 환경협력사업 발굴 및 사업 추진, 투자방안 등을 폭넓게 제시할 예정이다. 앞서 현대엔지니어링은 지난 2013년 싱가폴 소각장 사업(현대건설 공동)을 수주해 현재 주롱섬에서 발생하는 산업 및 상업 폐기물을 처리하는 소각로를 건설하고 있다.

이에 현대엔지니어링은 콜롬비아에서도 도시화에 따른 급격한 인구 증가로 야기되는 현지의 환경문제 해결을 위해 지역적 특성에 적합한 폐기물 처리 기술을 제시함으로써 향후 콜롬비아의 전반적인 환경시장을 공략하기 위한 교두보를 확보한다는 데에 의미를 부여했다.

콜롬비아는 중남미 4위 경제국으로 지난해 4.8%의 경제성장률을 기록하며 중남미의 경제성장을 이끌었다. 특히 중남미에서는 보기 드물게 정부 주도의 대규모 국가개발사업이 경제성장의 주축이 되고 있어 주목을 받고 있다.

이에 따라 전문가들은 콜롬비아가 앞으로도 현지 인프라 개발사업을 기반으로 성장세를 이어갈 것으로 예상돼 당분간 건설시장이 중요한 경제성장동력이 될 이라고 전망하고 있다.

현대엔지니어링은 지난 2012년 테르모타사헤로II 석탄화력발전소를 수주하며 콜롬비아 시장에 첫 진출했으며 같은 해 현대건설, 스페인 악시오나 아구아사와 공동으로 콜롬비아 베요 하수처리장 공사를 추가로 수주했다.

2013년에는 현대건설, 동명기술공단과 컨소시엄을 구성해 콜롬비아 하수도 개선 사업 마스터플랜 수립 용역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하기도 해 이번 사업 역시 성공적으로 수행함으로써 콜롬비아 시장에서의 영향력을 확대해 나갈 방침이다.

한편 이날 착수 보고회에 앞서 양국 간 환경협력 양해각서(MOU)체결이 있었다.

현대엔지니어링 관계자는 “적도기니, 스리랑카, 아제르바이잔 등에서 다양한 사업 경험을 바탕으로 수처리 분야에서의 실력을 인정받은 바 있다”며 “이번 사업을 통해 한국기업의 현지 환경시장 선점의 발판을 마련하는 것은 물론, 양국의 협력관계도 더욱 확대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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