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덜란드 항공우주연구원(NLR)이 새만금 경제자유구역에 투자할 의사를 타진한 것으로 알려졌다. 외국 국립연구기관이 국내에 들어오는 것은 처음이다.
28일 새만금개발청에 따르면 NLR은 지난해 10월 새만금에 연구소를 세우고 싶다는 투자의향서를 제출했다. 투자 유치 양해각서(MOU)는 오는 7월 우리나라에서 체결될 예정이다.
NLR 연구소와 함께 네덜란드 공립 공과대학인 델프트 공대의 부설 연구소도 새만금에 함께 들어올 것으로 보인다. 네덜란드 기획재정부가 이 같은 방향으로 검토하라는 뜻을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새만금에 외국 대학 부설 연구소가 들어오는 것은 인천 송도경제자유구역 이후 처음이다.
새만금개발청은 NLR와 델프트 공대 연구소 설립에 국비와 지방자치단체 예산을 포함해 5년간 총 82억5000만원의 사업비가 지원될 예정이다.
새만금개발청은 또 연구소 설립으로 국제세미나 개최, 석사급 인력 고용창출 등 직간접적으로 지역경제에 유발되는 효과가 약 50억원 이상일 것이라고 추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