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인물] '홍준표 1억 전달' 윤승모, 3차 소환 조사

입력 2015-05-04 1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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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완종 전 경남기업 회장의 정치권 금품제공 의혹을 수사 중인 검찰은 홍준표 경남지사가 1억원을 받았다는 의혹의 구체적 시기와 돈 전달 장소를 특정한 것으로 4일 전해졌습니다.

검찰 특별수사팀(팀장 문무일 검사장)은 이날 경남기업 전 부사장 윤승모(52) 전 경남기업 부사장을 3차 소환해 조사중입니다.

지난 3∼4일 두 차례 검찰에 나온 윤씨는 이날 검찰에 다시 출두해 2011년 6월께 성 전 회장 측으로부터 받은 1억원을 홍 지사에게 전달했다는 의혹을 놓고 보강 조사를 받고 있습니다.

이미 윤씨는 검찰에서 1억원을 홍 지사에게 건넸다고 진술한 상태입니다. 특별수사팀은 지난 2차례의 조사와 성 전 회장 측근들에 대한 수사를 통해 윤씨가 홍 지사에게 돈을 건넸을 것으로 보이는 구체적 날짜와 시간대, 장소 등을 파악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검찰은 의혹의 시기와 장소를 특정하기 위해 박준호(49·구속) 전 경남기업 상무와 수행비서 이용기(43·구속)씨 등 성 전 회장 측근들의 관련 진술도 확보했습니다.

이 진술의 신빙성을 검증하기 위해 각종 다이어리·수첩류를 비롯한 경남기업 압수품을 분석하는 작업도 거쳤습니다. 다만 검찰은 홍 지사를 직접 조사하기 전까지는 의혹의 시기·장소를 확정하지는 않기로 했습니다.

홍 지사의 주변 인물들에 대한 조사도 본격화할 예정입니다. 금품거래 의혹 시점인 2011년 6월에 옛 한나라당 대표 최고위원 경선에서 홍 지사 측 캠프 내 인물 3명이 대상입니다. 회계·조직 총괄 책임자와 홍 지사 측 보좌관 등이 포함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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