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유가가 3일(현지시간) 시간외 거래에서 하락세를 나타내고 있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 시간외 거래에서 6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 원유(WTI) 가격은 이날 오후 11시 25분 현재 0.14% 떨어진 배럴당 59.07달러를 기록하고 있다. 런던 ICE 선물시장에서 6월 인도분 브렌트유 역시 0.14% 하락한 배럴당 66.37달러를 나타내고 있다.
이날 국제유가는 중국의 HSBC 4월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가 시장의 예상치를 밑돌면서 하락압력을 받았다. 세계 최대 에너지 소비국인 중국의 원유 수요가 감소할 것이란 전망이 두드러진 것이다.
지난달 중국의 PMI 확정치는 48.9로 집계돼 시장 전망치(49.4), 잠정치(49.2)를 모두 밑돌았다. 이에 중국 경기 하락에 대한 우려가 부각될 것으로 보인다고 전문가들은 내다보고 있다.
한편, 국제에너지기구(IEA)는 중국의 올해 원유 소비량이 전세계 소비량 가운데 11%를 차지할 것으로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