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SI 결승, 세트스코어 2대1로 EDG 우승…SK텔레콤 T1 석패
미국 플로리다 탤러해시 플로리다 주립대학 도널드 L 터커 시빅센터에서 열린 '리그오브레전드 미드 시즌 인비테이셔널(이하 MSI)' 결승전 3세트에서 중국 대표팀 EDG가 한국 대표팀 SK텔레콤 T1을 꺾었다.
11일 오전(이하 한국시간) 열린 MSI 결승전 1경기는 SK텔레콤이 기선을 제압했다. '벵기' 배성웅의 신들린 경기력 덕에 1경기를 승리로 장식한 SK텔레콤은 MSI 첫 번째 우승을 향해 가벼운 발걸음을 시작했다.
그러나 2경기는 다른 양상으로 전개됐다. EDG의 초반 기세는 거셌다. 게임이 중반부로 치달을 수록 격차는 더욱 커쳤다. EDG는 SK텔레콤 T1을 상대로 킬 스코어 31대13을 기록해 결승전 세트스코어를 원점으로 만들었다.
3세트. 양팀은 어느때보다 신중했다. 퍼스트 블러드는 7분께 탑에서 나왔다. EDG의 '클리어러브' 누누가 허를 찌르는 갱킹을 통해 첫 킬을 따낸 후 연달아 지원 SK텔레콤 T1의 정글러 '뱅기'를 따냈다.
스노우볼은 EDG를 향해 굴렀다. 종횡무진 맵을 누비는 누누 덕에 첫 용도 10분께 따내며 초반 흐름은 EDG로 흘렀다. 격차는 계속 벌어졌다. 16분께 EDG는 탑과 미드에서 연달아 SK텔레콤 T1의 챔피언을 압박했다. 킬 스코어는 10대0까지 벌어졌다.
SK텔레콤 T1은 신중한 끊어먹기 플레이로 대응했지만, 흐름을 바뀌지 않았다. 결국, EDG는 3경기를 승리하며 세트스코어 2대1로 MSI 우승컵에 한발자국 다가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