읍참마속 의미는? "법대로 처단해 질서를 바로잡아"
(사진=연합뉴스)
문재인 새정치민주연합 대표가 정청래 최고위원에 대해 최고위원회의 출석 정지 처분을 내리며 "읍참마속의 심정으로 많은 생각을 했다"고 밝혔다. 읍참마속이란 어떤 것을 뜻하는 걸까.
읍참마속이란 '눈물을 머금고 마속의 목을 벤다'란 뜻을 가진 사자성어다. 제갈량이 위나라를 공격할 무렵 일이다. 제갈량의 공격을 받은 조비는 명장 사마의를 보내 방비토록 했다.
사마의의 명성과 능력을 익히 알고 있던 제갈량은 누구를 보내 그를 막을 것인지 고민하고. 제갈량의 친구이자 참모인 마량의 아우 마속이 자신이 나아가 사마의의 군사를 방어하겠다고 자원했다.
마속 또한 뛰어난 장수였으나 사마의에 비해 부족하다고 여긴 제갈량은 주저했다. 그러자 마속은 실패하면 목숨을 내놓겠다며 거듭 자원한다. 결국, 제갈량은 신중하게 처신할 것을 권하지만, 마속의 전략은 실패하고 제갈량은 마속의 목을 벤다.
한편 문재인 대표는 13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읍참마속의 심정으로 많은 분들의 의견을 들었고 많은 생각을 했다"며 "정청래 최고위원에게 당분간 자숙을 요청했고 본인도 동의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