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 캠퍼스 성관계 동영상 일파만파, 학생회 "신상캐기 중단부탁"
(XX대학교 총여학생회 페이스북)
최근 한 유명 사립대의 지방캠퍼스에서 촬영된 것으로 보이는 성관계 동영상이 온라인상에서 일파만파 퍼지고 있다. 이 학교 학생회 측은 "동영상 유포와 신상털기를 중단해달라"고 밝히며 사태 수습에 나섰다.
문제의 영상은 13초로 구성됐다. 이 짧은 영상에는 대낮에 건물 옥상에서 앉은 자세로 성행위를 하는 듯한 남녀의 모습이 담겨 있다. 영상 속 이들이 해당 학교 학생인지, 혹은 연출된 영상인지 여부는 확인되지 않았다.
그러나 온라인상에선 'XX대 00캠퍼스 커플'이란 이름으로 영상이 겉잡을 수 없이 유포되고 있다. 특히 이 대학교 출신이라 밝힌 일부 네티즌들은 신상털기에 나서며 무분별한 마녀사냥이 진행되고 있다.
이에 이 학교 총여학생회 측은 "동영상 유포와 신상 캐기를 중단해주세요"라며 "당사자 동의 없이 동영상, 사진 등을 촬영 및 유포하는 경우에는 의도와 관계없이 법적 처벌이 가능하다"라며 일부 네티즌의 신상털기를 지적했다.
또 "피해자는 본인의 신상이 밝혀지기를 원하지 않는다. 개인의 호기심과 경솔한 언행이 누군가에게는 큰 상처와 피해를 줄 수 있다"라고 경고했다. 이어 "동영상이 삭제될 수 있게끔 누군가 동영상을 유포하고 있다면 알려달라"고 밝혔다.